NHN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는 `배를 움직이다`, `항해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navigator`에서 `nav`를 떼 낸 뒤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 `er`을 붙여서 만든 합성어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97년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의 웹글라이더팀이 사내 벤처프로그램으로 독립하면서 팀원들의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만든 이름이다.
당시 웹글라이더팀은 검색엔진 웹글라이더와 유니파인더, 디렉토리서비스인 ZIP 등 세가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에 걸맞는 이름이 필요했다.
`항해하다`라는 의미의 `navigation`은 `navy`(해군)에서 유래된 단어로 검색엔진이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항해하는 도구라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가장 적절한 이름이라는 판단이었다. 또 어렵지 않은 이름이라 부르기도 쉽고 외국인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발음이라 해외진출을 미리 고려하고 지은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CI앞에 있는 날개 달린 탐험가의 모자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이버는 90년대 초 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인터넷이 일반인들에게도 확대 되면 검색엔진의 중요성이 커지게 될 것을 예견하고 설립한 벤처다.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항해에 나서는 네티즌들의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