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코모와 애플은 판매 할당량 등의 조건에 합의를 봤으며, 세부 계약항목에 대해 막판 조율 중이다. 도코모는 최근 겨울 판촉용 주력 스마트폰 공급업체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도코모가 갤럭시 모델을 주력 제품군에서 빼고 애플을 취급하게 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일본시장에서 고전이 불가피해졌다.
양사의 제휴는 상호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의 3대 이통사 가운데 AU(KDDI)와 소프트뱅크는 일찌감치 아이폰을 취급했지만 시장점유율 1위인 도코모는 애플과의 협상에서 난항을 보여 아이폰을 배제한 채 자국 제품인 소니와 삼성전자 제품 등을 주력으로 취급했다. 그러나 AU와 소프트뱅크의 공격적 판촉으로 고객 이탈 추이가 심상치 않자 도코모는 결국 애플 제품을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애플도 도코모와의 제휴가 스마트폰 시장 선두 탈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