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우승’에 도전했던 이일희(22ㆍPANCO)가 최종 라운드의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이일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VS파머시 LPGA 챌린지(총상금 110만달러) 4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15위로 내려앉았다.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이번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일희는 첫 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에 막히고 말았다. 전날 3라운드에서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미셸 레드먼(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이일희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
역시 신인인 레카리가 2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로 생애 첫 승(상금 16만5,000달러)을 차지해 이일희의 아쉬움이 더욱 컸다. 글래디스 노세라(프랑스)가 1타 차 2위에 올랐고 베테랑 레드먼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12언더파)로 마감했다. 세계랭킹 2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공동 5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