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증권 李益治사장 "금강산관광 내주 시험운항"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에 하루 앞선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국, 북한으로 갔던 현대증권 李益治 사장이 31일 오후5시 鄭회장의 귀경에 맞춰 북경발 대한항공 852편으로 귀국했다. 李사장은 공항에서 "빠르면 내주중 금강산 시험운항이 이뤄지며 북한내 서해안공단 조성방안과 북한과 공동으로 제3국에 투자하는 방안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합의가 이뤄졌다"고 방북성과를 소개했다. 李사장은 이어 "서해안 공단이 조성될 부지로는 서너곳이 논의되고 있으나 경제성을 고려해 실무차원의 구체적인 논의가 좀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조만간방북성과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鄭명예회장의 김정일 면담에 대해 "鄭명예회장을 포함해 우리측 배석자는 鄭夢憲 회장 등 5명이었으며, 30분이상 진행된 면담사실이 `노동신문'에 사진과 곁들여 크게 보도됐다"고 말했다. 李사장은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만나 북측이 경협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과 관련, "장전항 접안 시설 공사와 준설 공사 등이 마무리됐으며 구룡폭포를 비롯해 만물상, 해금강 등 3개 코스가 마련돼 내달초나 빠르면 내주중 시험운항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李사장은 이밖에 북한 평양에 禹時彦 현대건설 이사 등 5명의 실무진이 남아 있으며, 이들은 오는 2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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