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권과 현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이 8일 서울 시내 모처에 모여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 문제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대 정권의 전ㆍ현직 청와대 정무수석들이 정진석 정무수석의 초청으로 8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회동은 전직 정무수석들의 국정 경험과 지혜를 공유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모색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원로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참석자는 ‘노태우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문민정부’의 이원종 전 정무수석, ‘참여정부’ 정무수석 출신인 유인태 전 의원, 그리고 현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거친 맹형규 행정안전 장관과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등이다. ‘국민의 정부’의 경우 정무수석을 지낸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회동에 초청됐으나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 여부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회동에서 정진석 정무수석과 전직 정무수석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역 갈등 및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방안과 계층ㆍ지역ㆍ이념별로 분열되는 우리 사회를 통합할 묘수, 이 과정에서 정치권이 담보해야 할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수석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토지주택공사 이전,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지역 현안들로 인해 꼬여버린 정국을 풀어낼 방안에 대해 ‘선배 수석’들의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직 수석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참모들의 보좌 능력 등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