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바일 앱 시장 전문 분석업체인 '앱애니'가 한국 지사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등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보기술(IT)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앱에 대한 분석 수요가 늘면서 국내외 유수 업체들이 앞다퉈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앱애니는 한국 지사 규모를 올해 안에 2배로 늘리는 등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도일 앱애니 한국지사장은 이와 관련 "서비스 확장을 통해 IT 회사뿐 아니라 쇼핑·유통·금융·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개 고객사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앱애니는 이미 구글과 삼성, 마이크로소프트와 텐센트 등 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총 240억 달러 넘게 벌어들였다. 이를 위해 앱애니는 미국 주요 벤처 투자자인 인스티튜셔널 벤처 파트너스(IVP) 등 4곳으로부터 5,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인 '앱 사용 데이터 분석(Usage Intelligence)'을 출시했다.
앱애니의 본격적인 진출로 국내 모바일 앱 분석 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 모바일 앱 분석 시장은 2~3 업체가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장을 나눠 가져 점유율 다툼을 벌이는 양상이다. 주도 업체로는 파이브락스, 아이지에이웍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