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8월호] <전문가 투자전략> 박상욱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

기관 저가매수 가능해 투자위험 낮은편<br>테마·재료주 피하고 기업 이익추이 관찰을<br>삼성전자·IT주 유망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가격이 한없이 치솟는 것을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얼마 안되는 돈이라도 주식에 투자해 보고 싶은 욕구를 느낄 지 모른다. 일반 투자자들은 정보의 부재와 분석의 한계 때문에, 또 주변의 투자 손실 경험을 듣고 투자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식시장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어서 그 법칙을 따라 하면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처럼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풍부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기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다른 어떤 때보다 투자 위험이 낮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가 쉽다. 주식 투자를 위해선 기업의 이익 전망은 필수적인데 이는 경기 상태나 경제 성장률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일반 투자자들이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이 경우 증권사의 추천 종목이나 신문 기사 등을 참고로 하면 되지만 이를 잘 알면서도 투자 손실을 보는 것은 기업의 이익 전망과 상관없이 단기간에 급등하는 테마주나 재료주를 추격 매수해 빨리 투자 수익을 실현하려는 조급증 때문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부동산가격 폭등에 대한 상대적인 보상심리가 강한 상태에서는 이런 투자 행태에 빠지기 쉬우므로 목표수익률은 낮추고 투자기간을 늘려 잡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이로 인해 거래대금이 증가하지만 실제 경기 상황은 좋지 않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도가 증가하는 장세를 유동성 장세 또는 금융장세라고 한다. 이 장세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을 매입하기 때문에 향후 기업 이익에 대한 확신이 없어 주가가 급등락하는 특징이 있다.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에 대비해 물량 처분이 쉬운 금융주나 증권주 등 시가총액이 큰 주식 위주로 거래되는 특징이 있으며 경기에 대한 논쟁이 많아 경기관련주보다는 테마주나 재료주로 도피하려는 투자심리도 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낙관적인 자세로 기업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주식을 잘 골라 투자한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나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미리 기업 이익을 예상하고 투자하지만 예상보다 기업 이익이 더 좋게 나올 경우 이를 확인하고 투자 규모를 더 늘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급등 후에 급락하여 설사 투자 수익이 조금 났다고 하더라도 팔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아 투자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테마주나 재료주와는 달리 투자 수익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기업 이익 전망에 의한 투자가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의 경우라면 향후 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은 삼성전자 등 IT 관련주, 현대차 등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주, 증권주 등의 추이를 잘 살피며 투자 기회를 찾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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