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번주 중국 4분기 GDP 주목을

8% 넘으면 반등 기대

이번 주 증시는 18일 있을 중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무역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GDP가 8%를 넘어선다면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과 KDB대우증권, 현대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은 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발표된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증가율이 14.1%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만큼 GDP성장률에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만약 중국이 8%대의 성장률을 보인다면 국내 증시에 외국인들의 수급이 개선되며 증시가 단기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17일에 있을 미국의 12월 월간 주택착공건수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증시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 건수가 11월보다 각각 3.4%, 0.4%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주택시장과 고용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망스런 지표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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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주요지표 개선에 힘입어 국내에 외국인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증시반등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4분기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감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증시에 거의 반영된 상태"라며 "글로벌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와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옮겨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 증시에는 정보기술(IT)과 중소형주, 산업재, 소비재 등의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는 IT의 긍정적인 수급이 예상된다"며 "중국 수혜를 볼 수 있는 산업재와 소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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