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44)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또 다시 검찰에 구속됐다.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성태 부장검사)는 29일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복용한 혐의로 박씨를 구속 수감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지난 89년 코카인 복용혐의로 처음 불구속 입건된 이래 현재까지 마약 투약 혐의로만 5번째 구속됐다.
서울지법 이현승 부장판사는 "높은 형이 예상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재작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용산과 청량리 등 사창가와 시내 호텔 등지에서 윤락녀 등과 함께 거액의 화대를 주고 11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