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O2 분리기술 이영무 교수팀 해외기업과 계약

年 300억 기술이전 계약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이 글로벌 기업에 기술 이전돼 연간 3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거둬들이게 됐다. 한양대는 30일 오전 서울 행당동 본관에서 미국의 기체 분리막 및 정보전자 소재 분야 기업인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AP)사와 이산화탄소 분리용 다공성 고분자막의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영무(사진) 한양대 응용화공생명공학부 교수팀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분리용 다공성 고분자막 기술은 특수한 작용기(Funtional group)를 갖는 고분자(Polymer)를 열처리 과정을 통해 소재 내에 다수의 피코(Pico, 10-12) 수준 기공(cavity)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기체의 선택적 투과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이다. 이 고분자막은 기존 소재보다 이산화탄소 분리효율을 500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관련 논문이 지난 2007년 10월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지에 게재됐었다. 한양대 측은 “에어프로덕츠사와 앞으로 기술의 특허 확보, 후속연구, 상용화 및 국내 사업화에 대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며 “관련 기술의 국내 사업권은 한양대가 가지게 되며 기술실시 대가로 향후 3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P사는 연간 15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체 분리막 및 정보전자 소재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이전 받는 신소재를 이용해 향후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할 경우 현재 1톤당 100달러 수준인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을 1톤당 2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팀의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상도)’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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