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란 핵 협상 문제와 관련해 이란이 최소 10년 이상 핵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미 의회 연설 강행을 계기로 불거진 미-이스라엘 갈등에 대해 “양국 관계는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란이 두자릿수 이상의 연도 동안 핵 활동을 멈추고 관련 장비를 철수한다면, 우리가 그 합의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그것보다 더 확실하게 이란 비핵화를 보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이 방미 중인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지 않는 데 대해선 오는 17일로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을 이유로 들며 “이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에서 이기면 다시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