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亞 신용평가기관 창설 내년 구체화할듯

미국과 유럽이 장악한 국제신용평가에 맞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중심이 된 아시아 신용평가 시스템의 구축이 모색되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6일 보도했다. 3국의 최대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정보와 중국 다궁(大公) 국제신용평가, 일본의 평가투자정보는 14일 베이징에서 ‘제1회 한ㆍ중ㆍ일 신용평가포럼’을 갖고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10국을 끌어들여 아시아 신용평가 기관의 창설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포럼에서 채택된 ‘베이징 선언’은 3개 기관이 각자의 우세를 발휘해 상호지원을 늘려가면서 신용정보 자원의 공동사용, 기술교류, 시스템 연구, 신용리스크 경보 체제 연결 등을 통해 신용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재정부장 조리는 “현재 스탠더드&푸어스, 무디스, 피치가 이미 전세계 신용평가시장의 90%를 점유,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만의 독자 신용평가체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3국 신용평가회사는 내년에 도쿄에서 2차 포럼을 갖고 아시아 신용평가 기관의 창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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