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인 샨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샨다는 온라인 게임부문 자회사가 8억달러 규모의 미국예탁증권(ADR)을 발행해 미 나스닥시장에 IPO를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ADR은 외국기업의 주식을 IPO 주간은행이 맡아 이를 담보로 미 주식시장에 발행하는 대체증권을 말한다. 샨다의 이번 IPO 주간업무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가 맡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샨다가 중국 내 온라인게임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자본확충을 위해 경쟁업체 '소후닷컴'의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후닷컴은 온라인 게임부문 '창유닷컴'을 분리시켜 지난 4월 미 주식시장에 상장시켰고 이후 ADR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한편 샨다는 이날 '아이온' 등 온라인 게임이 매출 호조를 보인 덕분에 올해 2ㆍ4분기 순익이 4억3,070만위안(약 6,31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53%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