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점심을 함께한 뒤 로마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를 겨냥한 IS의 위협이 있었다"면서 보안당국과 정보당국이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런 위협에 신경을 썼다가는 침대 밑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IS가 자신과 교황의 친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모두 인정하는 아르헨티나의 정책 등을 문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IS가 미국의 IS 공습을 용인한 듯한 발언을 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암살하려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자국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과거 긴장관계에 있었지만 교황으로 선출된 후로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