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의원은 이날 국감쟁점으로 농진공이 사업주체가 돼 있는 전북 부안 새만금호 개발사업문제와 관련, 지하수 오염도의 심각성을 주장했다.李의원은 『지난 95년 농진청이 전국 122개 시설농업 지하수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37%인 45개소가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수질기준치를 초과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환경청장을 지낸 그는 이어 『97년 지방자치단체 수질검사에서도 조사대상 관정 3만302공중 7.1%인 2,107공이 수질부적합으로 판정받았다』며 새만금 담수호를 비롯한 농업용수의 오염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특히 『농약이나 비료, 축산폐수 등으로 인해 갈수록 확산되는 지하수 오염을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국감때마다 눈부신 의정활동으로 농해위 우수위원으로 선정된 바 있는 그는 농촌문제를 심도있게 파헤쳐 농촌의, 농촌에 의한, 농촌을 위한 말그대로 농촌전문가 선량이다. 李의원은 농림부 감사에서 『젖소가 연간 20만여마리 도축됐는데 정육점이나 식당에서 드러내놓고 젓소고기를 팔지 않는 것은 젓소가 도축후 모두 한우로 둔갑 판매된다는 반증』이라며 『유통의 전과정을 모니터링해 둔갑판매를 방지하라』고 농림부를 촉구한 것은 이와 무관치않다.
경북 상주출신으로 초선인 그는 지난 8월 지역 대부분이 논농사 중심인 점을 감안, 기상대를 설치키로 정부측과 확정, 현재 부지를 물색중이다. 그는 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상주지역 등 전국피해지역의 수해복구비를 늘려줄 것을 정부측에 촉구, 1,888억원의 수해복구비를 확보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