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우려와 외국인의 매도세 등이 그 이유다. 글로벌 증시는 지난주 중국발 전세계 경기 둔화 우려, 상품 시장 불안 등의 이유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벤트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서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DB대우증권은 담배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 등으로 꾸준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KT&G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KT&G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11.2% 증가했다"며 "담배 수출이 늘었고 홍삼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를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유플러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시장의 안정적 구도가 지속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라고 전했다.
SK증권은 제일기획(030000)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SK증권은 "2·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하반기에 모두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부문에서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광고주들의 예산집행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연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한국콜마(161890)를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국내 화장품과 제약 ODM(제조자 개발생산) 호조, 중국 화장품 ODM 고성장 등으로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마진 품목의 감소와 해외 글로벌 기업에 대한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