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자금 증시보다 채권으로

부동산 안정책이 효과를 거둔다 해도 부동자금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 몰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부동산 안정대책이 발표된 4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 안정효과는 커녕 해외증시 악재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17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채권가격은 올라 국고채 수익률이 연중최저치에 근접할 정도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현재 증시상황이 부동산이나 채권보다 큰 수익을 기대할만큼 호의적이지 않고 ▲부동산 이탈자금의 성향이 '안정형'으로서 주식보다는 채권투자에 더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황정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5일 "기본적으로 부동산투자자들은 '투자위험회피'경향을 띄는데 현재 불안한 주식시장에서 리스크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금리인상 조치만 없다면 부동자금이 주식 쪽보다 채권으로 흘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일 한화증권 연구원도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거시지표.해외증시환경.수출등 전반적인 경기가 호의적이고 지수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가능하다"면서 "현재 불안한 증시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보다는 투자자들이 채권에 메리트를 느낄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에서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려면 금리인상 등의 조치로 채권메리트도 함께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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