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용대(鄭用大·42·사진)정치연구실장은 21일『안양이 동서로 갈라져 동안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만안구에 전통문화지역을 만들어 쾌적한 만안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안양 만안구에 도전장을 내민 鄭실장은 이어 『휴식공간이 없는 삭막한 만안구에 다른 도시이상의 편안한 도시로의 형성을 위해 신선한 정치인의 수혈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난해 3월 자신이 설립한 안양사회연구소를 통해 21세기 안양의 미래를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등 지역개발을 착실히 개척하고 있는 뉴밀레니엄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鄭실장은 그동안 「안양지역 학교생활의 정상화 방안」과 「안양지역 경제활성화와 실업대책」등에 대한 안양시민포럼을 개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찍은 당내 젊은 피중 한명으로 건국대를 나와 독일 마르부르크대 정치학박사출신으로 지난 95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겸 정치연구실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그동안 민자당 조직발전위원회 위원과 신한국당 공약개발특별위원회 위원을 거쳐 한나라당 정치구조개선특별위원회 위원과 여의도 연구소 정치연구실장 등을 맡고 있다.
鄭실장은 특히 지난 3·30 보궐선거때 안양시장후보까지 거론될 정도로 李총재의 신임이 두터운 당내 정책브레인으로 내년 총선레이스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만안구의 경우 지난 15대때 자민련 김일주(金日柱)의원에 낙선한 한국노총위원장 출신의 박종근(朴鍾根)위원장이 버티고 있어 朴위원장과 鄭실장간 공천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중앙당의 교통정리가 불가피해 두사람중 한명은 공천, 다른 한명은 직능비례대표로 갈 것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양 출신으로 안양 삼성초등학교를 거쳐 건국대 ROTC 중위출신인 그는 미국 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위원을 비롯 일본 동경대 객원연구원, 건대 정치외교학과·한국외국어대 대학원 강사 등을 지냈다.
그는 현재 안양시민포럼 대표를 포함 한국정치학회 이사, 성남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안양시 어머니교통안전지도자회 자문위원, 안양·의왕·군포지역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안양시 시정발전위원회 위원,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등을 맡고 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