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즈·최경주 "이제 몸 좀 풀었을뿐…"

US오픈 첫날 1·3오버 불구 선두에 4·6타차 '사정권'… 애플비·오길비 2언더 3위

▲ 타이거 우즈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에서 펼쳐진 제108회 US오픈 첫 날 경기도중 1번 홀 러프에서 세컨 샷을 쳐 내고 있다. 갤러리들의 눈이 우즈의 볼을 쫓고 있다. /라호야(미국 캘리포니아주)=AP연합뉴스

"더블보기 2번에 3퍼트도 했는데 선두에 4타밖에 뒤지지 않았다.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타이거 우즈. "첫날은 탐색전이다. 3오버파면 만족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스코어는 아니다."-최경주. 무명 선수 두 명이 3언더파 '깜짝'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오버파로 첫날 경기를 마친 타이거 우즈(미국)와 최경주(38ㆍ나이키 골프) 등이 짐짓 여유 있는 모습으로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졌다. 13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ㆍ7,643야드)에서 펼쳐진 제108회 US오픈 1라운드. 저스틴 힉스와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 등 두 명의 무명 선수가 나란히 3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가 됐다. 그 뒤로 호주의 스튜어트 애플비와 조 오길비, 미국의 에릭 알렉스와 로코 미디에이트가 2언더파 공동 3위를 이뤘고 어니 엘스(남아공)와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비롯한 5명이 1언더파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총 156명 중 공동 7위 권자까지 11명이 전부였다. 필 미켈슨(미국)과 비제이 싱(피지)은 이븐파 공동 12위, 우즈가 1오버파 공동 19위, 애덤 스콧(호주)은 1오버파 공동 31위, 최경주와 앤서니 김는 3오버파 공동 46위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레티프 구센(남아공)는 5오버파 공동 86위, 유럽의 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가 7오버파 공동 112위, 지난해 우승자인 앙헬 카브레라는 8오버파 공동 127위였고 15오버파 86타를 기록한 선수들도 있었다. 전장은 긴 데다 페어웨이 폭이 좁고 그린은 단단하고 빠른 '고난도 코스'가 정상급 선수들까지 진땀을 빼게 만든 것. 우즈도 첫 홀부터 더블보기로 체면을 구겼다. 티 샷을 왼쪽 러프로 보낸 뒤 3온에도 실패하며 4온2퍼트했다. 4번홀에 이어 8, 9번홀 연속 버디로 언더파 대열에 올라섰던 그는 파4의 14번홀에서 또 한번 더블보기를 했고 파5의 마지막 홀에서 2온에 성공하고도 3퍼트로 파에 그쳐 1오버파를 기록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해 첫 2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냈던 최경주는 13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했지만 전반 성적이 1언더파로 좋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버디 없이 보기만 4개 하며 3오버파로 추락했다. 1, 2번홀에서는 파 온에 거듭 실패했고 515야드 파4인 6번홀은 티 샷과 5번 아이언 세컨 샷 모두 좋았지만 10m쯤 되는 거리에서 3퍼트를 했다. 파3의 8번홀은 7번 아이언 티 샷이 그린 끝에 걸렸는데 역시 10m쯤 거리에서 퍼팅을 3번 해 보기가 됐다. 한편 미켈슨은 드라이버 없이 플레이에 나서 눈길을 끌었고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 티 샷을 한 뒤 무릎을 움켜쥐며 아픈 표정을 지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던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애덤 스콧 조 갤러리들 속에 지난 주 여자메이저 경기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청야니(대만)가 있어 눈길. 대회장인 토리파인스 골프장 보조 프로골퍼의 친구라는 그는 LPGA멤버로 NBC방송 해설자로 일하는 도디 페퍼와 함께 경기를 관람. '우즈가 우상'이라는 청야니는 그러나 내내 젊고 잘생긴 스콧 이야기만 했다고.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