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웬디스 레스토랑 체인에 막대한 타격을 안겨준 ‘손가락 칠리’사건을 꾸민 범인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고등법원의 에드워드 다빌라 판사는 18일(현지시간) 새너제이의 유명 체인 음식점인 웬디스에서 잘린 손가락을 칠리 접시에 넣어 돈을 타내려 한 제이미 플래센시아(44)와 그의 부인 안나 아얄라(40)에게 12년과 9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다빌라 판사는 “이들 부부의 욕심이 상식적인 도덕의 도를 넘었다”며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었다고 말한 부인 안나 아얄라에게는 9년, 직장에서 사고로 잘린 동료의 손가락을 가져 온 남편에게는 12년을 선고했다.
이들 부부의 엉뚱한 연극은 결국 사기극으로 판명이 났지만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본부를 둔 웬디스는 판매액이 2,500만달러나 줄었고 많은 종업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