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건강으로 먹는 시대」를 슬로건으로 열라면·진라면 새 광고 2개를 잇따라 내놓았다.이 광고는 『이렇게 맛있는 라면, 맛만 좋으면 되나요』를 카피로 쓰면서 오뚜기라면이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동안의 라면광고는 대부분 빅모델을 써서 입맛을 자극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하지만 주부들에게는 라면이 그다지 탐탁지 않은 음식이었다. 라면이 맛이야 좋다지만 건강까지 신경쓰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오뚜기가 맛의 라면에서 한걸음 나아가 건강의 라면을 외칠 수 있는 것은 바로 칼슘 때문. 면에 칼슘을 넣어 반죽한 오뚜기라면에는 최고 157㎎의 칼슘이 들어있다. 이 정도면 성인 일일권장량 가운데 부족분을 채울 수 있다고 오뚜기측은 설명한다.
진라면 CF는 가족들이 라면 먹는 장면을 보여준다. 하도 맛있어 엄마가 초인종을 누르는데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결국 엄마는 담장을 뛰어넘기로 결심하는데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도 무명의 아줌마모델이 쓰레기통만을 밟고 사뿐히 뛰어넘는 묘기를 선보였다.
이들 무명 모델은 맛있게 먹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전날부터 굶은데다 촬영 도중 소화를 위해 달리기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모두 20상자(400개)의 라면을 먹어치우며 그럴듯한 장면을 보여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