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집트 지부를 자처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시나이 지방’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크로아티아 인질 참수 직후의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지난 5일 이 인질의 살해 예고를 한 후 1주일 만이다.
이 사진에는 모래 사막을 배경으로 목이 잘린 인질의 처참한 모습과 그 시신 주변에 IS 깃발과 칼이 꽂혀 있는 장면이 보인다. 또 사진 아래에는 “이 나라(이집트)가 IS와 전쟁에 참여하고 데드라인이 끝나 크로아티아 인질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자막이 들어가 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숙의했다. 크로아티아 외무부는 이집트에서 IS에 납치된 크로아티아인 토미슬라프 살로페크(30)의 사망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으나 크로아티아 총리는 몇 시간 뒤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오전 카이로 외곽에서 크로아티아인 살로페크가 괴한에 납치됐다. 이후 IS는 지난 5일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 영상에서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된 무슬림 여성들을 48시간 내 석방하지 않으면 크로아티아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