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마포구, 한국음악발전소와 30일 오후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2월까지 구 마포문화원에 음악창작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마포대로에 자리 잡은 구 마포문화원은 지상 건물 없이 지하 1, 2층으로 이뤄졌다. 문체부는 이 장소를 리모델링해 연습실, 녹음실, 공연장 등의 창작인프라를 조성하고, 음악아카데미 운영과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자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고와 민간 보조 등 추경 예산 20억원이 음악창작소에 투입된다.
최보근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은 “홍대 지역은 인디 음악의 상징적인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크게 올라 이 지역 인디 음악인들이 창작의 터전을 잃고 외곽으로 떠나는 상황”이라며 “독립음악인들이 자생 기반을 갖고 창작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이 음악을 듣고 보고 느끼면서 소통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