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늘 온 나라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황총리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셔도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은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9일 만입니다. 다만 정부는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쾌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달 하순 이후에나 과학적이고 의료적 차원에서의 공식 종식 선언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