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리스 개혁안 채권단에 제출…10일 관련법안 의회 표결

그리스 정부가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개혁안을 9일(현지시간) 밤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그리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리스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개혁안을 승인해 채권단에 제출했으며, 10일 의회에 세수 증대와 연금 개혁 관련 법안을 상정해 표결할 예정이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그리스측 개혁안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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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개혁안의 세수 증대와 재정지출 삭감 규모가 2년간 120억 유로(약 15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재정수지 개선 규모는 2년간 130억 유로로 알려졌다. 이는 그리스가 지난달 22일 제출해 채권단과 큰 틀에서 합의한 개혁안에서 제시한 79억 유로보다 40억 유로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민투표에서 거부한 채권단의 제안보다 긴축 정도가 강해진 이 제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스 연립정부 다수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내 강경파는 추가 긴축이 조건인 3차 구제금융 협상안에 부정적이다.

유로그룹은 오는 11일 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평가해 브리지론과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3년간 자금지원 협상 재개 여부를 협의하며,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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