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6ㆍ울버햄프턴)이 새해 태극 전사 첫 축포를 쏘아올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는 설기현은 2일 새벽(한국시간) 플리머스와의 홈 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 27m 중거리 포를 네트에 꽂아넣었다.
지난해 9월21일 칼링컵 번리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골을 기록했던 설기현은 이로써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리그 1호골로 시즌 1골, 4도움을 기록한 설기현은 리그 첫골 소감에 대해 팀 공식사이트를 통해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는 스트라이커여서 골을 많이 터뜨렸는데 여기서는 왼쪽 윙이고 골을 만들어주고 있다. 지금은 시작일 뿐 앞으로 더욱 많은 골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설기현의 선제 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3분 플리머스의 프리오에게 동점 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