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은 기존 통신망을 4G망으로 대체하는 이동통신업체 에브리싱에브리웨어(EE)의 서비스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오프콤은 성명을 통해 “영국 내 4G 서비스가 외국보다 지체돼 소비자 복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오프콤은 내년 상반기에 4G 서비스용 주파수 경매를 실시해 하반기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오렌지와 T모바일 네트워크를 보유한 EE는 이에 따라 신규 주파수를 확보하는 부담 없이 영국 이동통신업체로는 가장 먼저 4G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EE는 내달 11일 이후부터 4G 서비스를 허용한 오프콤의 결정에 따라 기존 통신망 재정비 작업을 거쳐 이르면 10월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E는 상용화 일정 단축으로 투자ㆍ고용 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모바일 비디오와 소셜미디어 이용이 현재보다 빨라져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보다폰과 O2 등은 특정 업체가 4G 서비스를 선점하게 됨으로써 경쟁 제한 및 대다수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