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부 투어에서도 한국선수가 우승했다. 김송희(18ㆍ대원외고 3)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제니바 내셔널골프클럽에서 끝난 오로라 헬스케어 챔피언십(총 상금 8만5,000달러)에서 우승, 시즌 및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우승상금은 1만1,900달러. 퓨처스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해 올해 데뷔한 김송희는 지난 4월 10일 루이지애나 퓨처스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5월 8일 IOS퓨처스 골프클래식과 이번 대회까지 최근 석 달 동안 매달 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김송희는 시즌 총 상금 4만1,319달러를 기록, 2위인 샤로테 메요카스(미국)를 1만여 달러 차이로 앞서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랭킹 5위까지에게 주는 내년 정규 투어 풀 시드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김송희는 이번 오로라 헬스케어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공동 5위를 기록, 우승 기대를 모으지 못했으며 최종 일도 전반 5, 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보기 없이 버디행진을 펼치며 3언더파 69타를 보태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김송희에 2타 앞서 공동 선두를 형성했던 애쉴이 호글랜드(미국)와 스미리티 메흐라(인도)는 오히려 2타 뒤진 이븐파 216타로 공동 2위를 이뤘다. 송나리는 2오버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