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관중인 양곡이 관리 부실 등으로 새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농림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朱鎭旴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난이나 침수, 화재 등으로 손실된 정부보관미는 모두 34억2천9백만원어치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양곡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18건으로 지난해에 비해2배 이상으로 늘었고, 손실량도 지난해보다 63%나 늘어난 891t, 9억6천6백만원에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4년에는 발생건수 4건(사고량 244t)에 4억4천3백만원, 95년 10건(561t)에 11억4천8백만원, 96년 7건(494t)에 9천6백만원, 97년 8건(5백47t)에 7억7천6백만원에 이르는 양곡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 발생한 47건의 원인을 분류하면 도난이 23건으로 가장 많고, 침수가 11건, 화재 8건, 기타 5건 등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침수 피해가 예년보다 3-4배에 달하는 6건이나 발생해 집중호우로 인한 양곡손실이 적지않았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