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디슨 "2005년 재상장"

출자전환중심 정리계획안 제출…내달 18일 확정법정관리중인 초음파 의료기업체 메디슨이 채권단에 출자전환방식과 영업익을 통해 현금상환 등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2005년까지 재상장하는 등의 회사 정리계획안을 내놓았다. 메디슨은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회사정리계획안을 지난달 30일 춘천지법에 제출했으며 11월18일 있을 제 2, 3차 관계인 집회를 통해 확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메디슨은 채권자에 따라 15∼60%는 현금으로, 40∼85%는 채무액에 해당하는 양만큼의 주식으로 빚을 갚기로 했다. 현금으로는 연 이자 5%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2005년부터 8년 동안 나누어 돌려주도록 돼 있다. 주식으로 갚는 경우는 현재 발행주식 수를 25분의 1로 줄인 뒤 주당 가격을 1만2500원으로 책정해 채무액 만큼 주식으로 준다는 것이다. 돈 대신 주식으로 빚을 갚는 출자전환을 받아들일 경우 채권자들은 메디슨 주식의 92.5%를 확보, 회사의 경영권을 갖게 된다. 메디슨과 채권단은 11월18일로 예정돼 있는 관계인 집회에서 정리계획안을 놓고 가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정안이 나오지 않은 채 정리계획안이 부결될 경우 메디슨은 청산절차를 밟아야 한다. 최균재 법정대리인은 "세계적 다국적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초음파 의료장비 업체인 메디슨이 회생할 수 있도록 채권자들이 정리안을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며 "영업이 목표대로 이뤄질 경우 2005년까지 재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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