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해외투자 사업의 하나로 설립한 베트남내 3개 철강 합작사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속에서도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베트남내 합작법인에 따르면 포철과 베트남 남부 철강공사가 50대50 비율로 투자한 「포스비나」는 지난 92년 가동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 작년까지 누적 순이익이 1,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포스비나는 총 390만 달러가 투입돼 준공된 연산 5만T 규모의 아연도금 강판 공장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성공적인 해외 합작법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산 20만T 규모의 철근 공장인 VPS사는 지난해 14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고 강관 생산공장인 비나파이프사는 97년 24만달러, 지난해 21만 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포철은 베트남 내 합작법인이 흑자 경영을 지속함에 따라 캄보디아·라오스 등 인근 동남아 철강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이 훈 기자 I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