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원내대표는 "정부 예산 결산은 9월 정기국회 시작 전에 심의·의결하도록 법에 정해진 것"이라면서 "이번 주 소집요구서를 포함한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도 장외투쟁을 하지만 국회에서 할 일은 하겠다고 했다"면서 "야당과 물밑 대화를 계속해 주말에는 소집 요구서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바깥에서 투쟁하는 것은 제1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국회로 들어오는 데 특별한 명분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세제개편 수정안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방향이라고 본다"면서 "조세 형평성도 개선됐고, 이를 재원으로 해서 저소득층 지원, 근로장려세제, 자녀소득공제가 엄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복지 공약을 포함한 박근혜정부의 대선공약 수정론에 대해서는 "국가 재정 문제를 안다면 다 같이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밖에 안됐는데 벌써 수정, 폐기한다고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한 약속이니 지키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그래도 안 되면 국민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한 후 양해를 구할 것은 구하고, 세금은 늘릴 것은 늘리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경제가 앞으로 살아나면 세수가 늘면서 걱정을 더는 것이고, 살아나지 않는다면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