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겨울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9월 호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5% 늘었고 원두커키 판매량도 175.2%나 증가했다. 스타킹, 라면, 겨울상품의 하나인 초콜릿, 소주 판매도 각각 93.9%, 39.7%, 30.1%, 20.5%의 증가했다. 이에 따라 GS25는 스타킹, 호빵, 소주, 초콜릿 등의 주문량을 지난해 9월보다 10%이상 늘렸다. GS25는 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를 감안해 지난해 보다 온장고 가동을 열흘 앞당겼다. 호빵도 일주일 앞당겨 판매에 들어갔다. 10월부터는 립케어 제품과 핸드크림 등 겨울에 많이 판매되는 상품들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전면 진열하고, 손난로, 귀마개, 레깅스 등 겨울상품들도 본격 도입해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9월16일부터 대표적인 겨울상품인 찐빵 판매에 돌입했다. 오뎅도 판매 준비를 마치고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9~28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겨울상품으로 분류되는 립케어, 핸드크림, 마스크팩 판매가 전월보다 각각 515.5%, 381.3%, 17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장고 음료 판매는 322.6%나 증가했고, 스타킹 매출도 140.4%나 급증했다. 겨울상품 중 하나인 초콜릿도 31.0% 판매가 늘었다. 황인성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사전에 파악된 기상 정보를 통해 날씨에 민감한 상품들의 재고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뎅 설치 점포를 9월1일부터 확대해 800곳에 마련했으며 앞으로 1,500여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꼬치오뎅, 유부주머니, 모둠꼬치 등 9종의 다양한 상품을 운영키로 했다. 또 올 여름 아이스커피가 히트친 점을 감안해 1,300여개점에 설치된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2,000여점까지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