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호주산 생우(살아있는 소)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미국산 생우가 처음 국내에 수입된다.
23일 농림부에 따르면 한 수입업체가 미국산 생우 851마리를 내달 19일 수입, 부산과 인천항으로 나뉘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생우 수입이 허용된 이래 국내에 반입된 생우는 모두 호주산이었으며 미국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호주산 생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그 동안 호주산만 수입됐다”면서 “한우 값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산 생우도 국내에서 가격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생우 수입은 개방 첫 해인 2001년 2차례에 걸쳐 1,338마리가 들어왔으며 작년에는 1차례, 563마리가 수입됐다.
올해 들어서는 1, 3, 6월 각 한차례씩 모두 2,504마리가 들어왔으며, 특히 6월에는 경남 김해의 농원식품이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비치호텔에서 생우 시식회를 열기도 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