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마지막 남은 시장은 「여성」.30대 중반 이후의 전업주부가 목표 타깃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 「주부닷컴」(WWW.ZUBU.COM)이 첫 TV CF를 선보였다.
『주부가 무슨 인터넷, 예쁘고 밥만 잘하면 되지』 빨갛게 손톱 바르기에만 여념이 없는 주부 송채환을 보고 아이와 남편의 썰렁한 표정이 교차된다. 이어 「주부가 인터넷을 하면 나라가 바로 선다」는 자막이 나오자 컴퓨터 앞에 앉아 즐거운 주부 송채환의 모습이 보인다. 『쉽다, 알차다』라는 비명 뒤에 이어진 마지막 한마디는 『밥하는 것보다 쉽네』.
기존 인터넷 업체 광고가 상징적이고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비해 주부닷컴은 주부가 타깃인 만큼 보다 직설적이고 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획사인 오리콤의 김신연 차장은 『전업주부의 대부분이 컴맹, 넷맹이기 때문에 광고도 직설적으로 접근했다』면서 『그런 의도에서 모델도 착하면서 약간 맹한 듯한 푼수역할의 송채환씨를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2000/04/17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