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중국 광저우자동차(GAC) 간 중국 합작법인인 GAC도요타는 오는 18일부터 일부 자동차 부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또 일본 혼다와 GAC 간 합작법인인 광치혼다자동차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일부 부품가를 내린다. 일본 업체들의 부품가 인하는 외국 자동차 기업의 차량 및 부품가 담합 등의 조사가 유럽계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일본·한국 등의 합작법인으로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2011년 말 현지 국영언론이 자동차 업계의 지나친 가격인상에 대해 보도한 후 지속적으로 독점법 위반 가능성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반독점 조사에 독일 BMW는 11일부터 2,000개 이상의 부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평균 20% 내리기로 했고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중국 내 일부 교체부품 가격을 다음달부터 평균 15% 인하할 계획이다. 아우디도 중국 합작법인 부품교체 가격을 이달부터 최대 38% 인하한다고 지난달 말 밝힌 바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크라이슬러와 아우디에 독점 혐의로 제재를 가할 계획이며 12개 일본 자동차 업체의 조사가 완료돼 곧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망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