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로 작년 역전패 아쉬움 씻어… 이승호 1타차 2위<br>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최종
| 김대현이 27일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골프자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한중투어 KEB인비테 이셔널 2차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K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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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준우승 징크스' 털고 생애 첫승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최종] 이승호 1타차로 2위5언더로 작년 역전패 아쉬움 씻어… "청각장애 동생과 기쁨을 함께"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김대현이 27일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골프자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한중투어 KEB인비테 이셔널 2차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K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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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우승 상금을 주고 싶다."
김대현(21ㆍ하이트)이 한국프로골프(KPGA)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3전4기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7일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김대현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지난해 역전패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우승 문턱에서 매번 무너지며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김대현은 우승컵을 안은 뒤 동생부터 떠올렸다. "동생이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데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어렸을 때 수술을 했다면 정상인의 청력을 지닐 수 있었을 텐데. 부모님이 운동한다고 제게만 투자를 해서요. 앞으로 동생과 같은 장애인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김대현에게 이번 우승은 선수 생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했다. 김대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이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연장 승부로 이어졌고 결국 연장 첫홀에서 패했다. 지난주에도 비슷한 악몽이 재현됐다.
20일 열린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김대현은 마지막 두 홀을 남기고 1타 차로 앞서 우승을 노렸지만 김대섭이 17번홀에서 17m 칩인 버디를 잡는 바람에 또 무릎을 꿇었다.
182㎝의 장신으로 드라이버 비거리가 국내 선수 가운데 1위(303.9야드)인 김대현은 올 시즌 준우승만 세 차례하며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무너졌다. 김대현은 이날 무척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클럽을 고르는 데도 조심스러웠고 샷도 차분했다.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꾸며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11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선두 자리를 지킨 뒤 파세이브로 잘 막아냈다. 마지막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며 타수를 줄이지는 못 했지만 파로 마무리지으며 2006년 KPGA에 입문한 뒤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 8,000만원을 보탠 김대현은 상금랭킹 4위(2억800만원)로 올라섰다.
첫날 김대현과 선두다툼을 벌이던 김대섭은 강욱순 등과 함께 공동17위(4오버파)에 그치며 상금 선두 배상문과의 격차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상금랭킹 3위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가 2위(4언더파)에 올랐고 지난해 상금순위에서 김종명(33ㆍ한강라이프)을 3만원 차로 제치고 올 시즌 시드권을 따낸 류현우(28ㆍ테일러메이드)가 3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김우현은 장동규(21ㆍ슈페리어) 등과 함께 공동5위(이븐파)의 성적을 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