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라인이니 V 라인이니 하는 말들이 일상용어가 되었고 '동안'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이렇게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풍조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사회에서는 단순히 잘 생기고 예뻐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 생존욕구라는 측면에서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첫인상이 가지는 위력은 대단한데 이런 첫인상은 반듯한 얼굴형에 의해서도 많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인의 미적 기준에서 봤을 때 주걱턱인 얼굴형은 어둡고 자신없는 인상을 주기 쉬워 사회생활에 상당한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부정교합으로 인해 턱관절이나 음식물 섭취, 발음 등 기능적인 문제점도 동반될 수 있다. 주걱턱이란 위턱에 비해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과잉성장해서 전체적으로 오목한 얼굴형을 갖는 것을 말하는데 실제로는 성장패턴에 따라서 여러 가지 유형의 얼굴형이 존재하고 이에 따라 치료계획도 달라진다. 어려서부터 부정교합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것의 치료를 위해 치과를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주걱턱의 경우 아래턱의 성장이 위턱보다 늦게까지 일어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섣불리 교정치료를 시작했다가 사춘기 이후 재발되어 불만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장예측을 통해 골격의 잔존 성장량을 고려해 교정치료 시기를 판단해야 하는데, 골격적인 문제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성장이 종료되는 나이까지 본격적인 치료는 들어가지 않고 치아관리와 불규칙한 치열 정비 정도의 치료를 해두는 것이 좋다. 앞서 설명한대로 같은 주걱턱이라 해도 그 정도와 성장패턴에 따라 수술범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아래턱을 뒤로 넣어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주걱턱이 심한 경우는 대부분 위 아래턱의 부조화가 심한 경우로서 양쪽 턱을 동시에 위치이동을 시켜야 한다. 이렇게 치아를 담고 있는 턱뼈의 위치를 교정해 주는 수술이 턱교정수술이다. 흔히 여러 가지 이름의 안면윤곽수술을 턱교정수술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안면윤곽술이란 말그대로 광대뼈나 이마, 아래턱 등의 윤곽을 다듬어 주는 수술로서 위아래 턱과 치아의 이동이 없어 기능적인 변화를 동반하지 않는다. 반면 턱교정수술은 턱의 위치가 변하므로 씹는 기능, 발음 등의 기능도 변하게 되고 오목한 얼굴이 직선형의 얼굴이 되고 웃을 때 드러나는 치아도 달라지게 되는 등 얼굴형도 변하게 된다. 만약 주걱턱인 사람이 주위사람들의 말을 듣고 자기에게 맞지 않는 윤곽수술로 턱뼈를 깎아낸다면 오히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잘 구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가 무엇인지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많이 받는 질문이 치아교정치료만으로 안되냐는 것인데, 물론 수술 없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가장 좋겠지만 수술이 필요한데 교정치료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턱뼈의 문제라면 턱뼈를 바로잡아야지 얼굴형이 바뀐다. 턱교정수술은 치아교정치료까지 동반되어야 하므로 전체적인 치료기간도 1년 이상으로 길어서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이런 턱교정수술의 특징들을 잘 파악해서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얼굴형으로 인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