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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사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이 지나치게 세분화된 현행 대입 전형을 줄여 수험생과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8일 대교협 19대 회장으로 취임한 서 회장은 "대학마다 우수한 신입생을 뽑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하지만 3,000개에 이르는 입시전형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통 경감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또 "대학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학생들을 잘 가르쳐 사회에 공급하고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대교협은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학을 살리기 위해 "대학 재정 확충 방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고등교육 투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며 고등교육 질적 담보는 이런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일본 주오(中央)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서 회장은 1982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2006년부터 전북대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