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디스플레이株 상승행진

저가메리트에 바닥통과 기대감 높아…원·엔환율 수혜도


디스플레이주들이 상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가 메리트, 업황 바닥 통과 기대감, 원ㆍ엔 환율 수혜 기대감 등이 작용하고 있다며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8일 증시에서 LG마이크론이 700원(2.21%) 올라 3만2,400원을 기록하며 3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고 테크노세미켐(1.95%), 한솔LCD(0.42%), 소디프신소재(0.60%), 파인디앤씨(0.24%) 등도 강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주의 강세 이유로는 우선 저가 인식이 손꼽힌다. 최근 3일간 8.72% 급등한 LG마이크론 주가는 패널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로 1월 초 3만9,100원에서 3월 5일 2만9,800원으로 23.8% 하락한 바 있다. 업황 바닥통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출하량 감소, 패널 가격하락, 공급과잉 등 악재는 모두 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패널업체의 이익 모멘텀은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ㆍ엔 환율 움직임도 우호적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일본 업체와 경쟁 관계에 있어 최근의 엔화 강세 현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IT업종 중 환율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을 패널 출하량이 바닥을 확인하는 현 시점이 패널 출하 수혜가 기대되는 주요 부품업체를 공략할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실적개선 모멘텀을 갖춘 종목이 유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독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35%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이익비율(PER)은 8.7배로 국내 동종 업체인 SSCP(16.4배)나 해외 업체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한솔LCD에 대해 “LCD 패널 생산량 증가와 삼성전자 8세대 라인 조기 가동에 따른 최대 수혜 종목”이라며 “패널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하는 3~4월이 적극적인 매수 시기”라고 권했다. 우준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인디앤시에 대해 “LCD TV 패널 증가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로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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