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무역관련 외환자료에 이상치 발생 시 전산에서 원인업체가 자동추출 돼 상시적·주기적인 감시를 할 수 있으며 수출입 및 외환거래, 주가정보 등 업체 프로파일링을 강화해 업체의 위험동향을 분석할 수 있다.
사례분석을 통해 범죄패턴, 위험요소를 모델화함으로써 원클릭으로 손쉽게 위험요소 해당 업체를 선별하고 위험요소의 조합 등을 통해 첨단화하는 범죄유형에 대응토록 한 점이 특징이다.
관세청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가급등, 수출입거래 이상징후 및 외환과 수출입거래 간 차이 등 위험요소 연관관계 분석을 통해 유사 우범기업을 조기에 감지하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코스닥업체 N사는 홍콩에 설립한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와 반복 거래하는 일명 '뺑뺑이 무역' 수법으로 매출을 과대 포장해 주가를 조작하고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다 작년 9월 세관에 적발됐다.
조사과정에서 위장 수출입거래와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N사의 주가는 폭락하고 상장 폐지돼 7,000여 명의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봤다.
관세청은 FTA 확대로 관세율이 낮아짐에 따라 위장 수출입과 고가조작을 통한 재산도피·자금세탁, 주가조작 및 사기 등의 사례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