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銀 BIS비율 2003년 8% 넘었다

감사원 잠정 추산…매각 무효화 가능성 커져

외환銀 BIS비율 2003년 8% 넘었다 감사원 잠정 추산…매각 무효화 가능성 커져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관련기사 • "2003년 외환카드 실적 조작 의혹" • "외환銀 실사기간 연장할것" • "당시 금융시장 워낙 악화" • 감사원 '윗선' 김진표씨 소환 검토 감사원은 외환은행 매각 당시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감사원의 최종 검증 결과 외환은행의 지난 2003년 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전망치가 8%를 넘는다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계약 자체가 무효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이 예상된다. 정창영 감사원 홍보관리관은 12일 “(매각 당시) 외환은행이 제시한 자기자본비율 6.16%에 수백억원 규모의 부채가 중복 계산된 것이 발견됐다”며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도 소환조사에서 이 같은 오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의 경제적 상황과 계산상의 오류, 외환은행의 주장 등을 감안해 검증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6.16%보다는 높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오는 15일께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재산정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감사원의 재검증 결과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 것으로 나온다면 론스타에 외환은행 인수자격을 주기 위해 누군가가 숫자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었다면 펀드인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없었다. 감사원은 또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에 대한 조사에서 매각자문사를 모건스탠리와 엘리어트홀딩스 두 곳을 선정한 데 대해 “이강원 전 행장이 단독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는 진술을 받아내는 등 이 전 행장이 적극 개입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입력시간 : 2006/04/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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