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기업들의 중남미 먹거리 창출에 기여할 것”
중남미 주요국의 장·차관 등 고위 관료와 경제인, 국제기구 대표 등이 이달 말 부산에 대거 집결한다.
기획재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오는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5년 IDB 연차총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는 IDB 본회의와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지식공유포럼, IDB 채용설명회, 고위급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개최국인 한국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 1년간 총회 의장을 맡는다.
연차총회에는 IDB 48개(역내 28개·역외 20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인, 언론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IDB는 중남미 경제·사회 개발 촉진과 중남미 지역의 경제통합을 위해 1959년 설립된 기관으로, 한국은 2005년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입했다.
한국은 IDB 및 그 회원국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총회 내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 연차총회 유치를 신청해 이듬해 유치가 확정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연차총회가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 보다 활발히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 해당하는 국가는 총 33개국으로 인구가 6억2,000명에 달해 전 세계 인구의 8.6%를 차지한다. 지난 201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는 5조7,487억달러로 전 세계 GDP의 7.7%를 담당하는 거대 시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남미 경제인과 핵심 정책결정자는 물론 200여개의 주요 발주처, 엔지니어링 시공사, 수출·수입상 등이 참석한다.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 기업으로서는 중남미 시장의 개척을 위한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인 셈이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에는 중남미 영화제, 한·중남미 미술교류전, 라틴댄스 경연대회 등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