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모텍, 올 최대실적 올린다

모터사업부 흑자전환 등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전망


휴대폰부품제조업체 아모텍이 올해 높은 영업이익률과 함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아모텍에 대해 “사업부의 질적 개선과 안테나 사업부의 급성장에 이어 모터 사업부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보다 110% 늘어난 1,660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모터사업부는 지난해 4ㆍ4분기부터 하이얼사 대상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 매출액 증가가 본격화하면서 올해는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2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고, 손익분기점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칩 사업부 역시 소음 차단 필터(CMF)의 매출액 확산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30억원 미만 수준에서 시작된 CMF 칩 매출액은 지난해 15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이 보다 88% 성장한 298억원에 달해 칩사업부가 질적인 도약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테나 사업부는 꾸준히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올해 이 부문 매출액은 2012년보다 41% 늘어난 1,209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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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도 “올해 아모텍의 양적ㆍ질적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며 “본 게임은 올해부터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비록 지난해 주가가 200% 넘게 올랐지만 아모텍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아모텍의 성장 모멘텀으로 ▦고객사의 후속 플래그쉽 모델 채택 ▦중국 로컬 휴대폰 업체로 매출처 다변화 ▦BLDC모터의 신규 고객처 확보를 꼽았다. 여기에 CMF와 전자파 필터(CMEF), NFC안테나의 수율 안정이 기대되고 적자 사업부였던 모터부문의 흑자전환으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용 BLDC모터도 향후 실적 상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모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가전업체로 세탁기용 BLDC모터 납품을 시작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자국 내 소비를 부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인데 특히 가전부문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은 높지만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사용이 적었던 BLDC모터의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텍이 중국 가전업체와 대규모로 진행중인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150억~200억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아모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14억원, 22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지난해 분기마다 보여준 어닝서프라이즈를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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