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 팥배나무숲, 인왕산 기암괴석 등 2곳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새로 지정된다. 또 남산ㆍ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확대 지정될 예정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서는 야생 동식물의 포획, 토석 채취 등 생태계 보전을 위협할 수 있는 각종 행위가 금지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로 지정ㆍ확대되는 4곳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으로 산림생태계가 우수해 학술적 연구가치와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 지역”이라며 “이달 중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ㆍ고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2년간 생태변화 관찰을 실시한 후 종합 관리ㆍ복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정으로 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총 14곳, 409만8,588㎡로 늘어나게 됐다. 시에서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습지, 산림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우수 생태지역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1999년 한강 밤섬(지정 1호)을 비롯해 12개소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ㆍ관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