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29일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 부결에 따른 새 감사원장 후보자 인선작업과 관련, “현재 10명 정도의 후보를 놓고 검토중”이라며 “내달 2일까지 3배수로 압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3배수로 압축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그 중 한명을 고르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 인선이 금주내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후보군에는 윤 후보자와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초대 대표간사를 지낸 조준희 변호사, 정치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홍성우 변호사와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일부 변호사 후보와 관련, 정 보좌관은 “앞으로 감사원은 적발 위주에서 정책평가 위주 감사로 전환돼야 한다”며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체로 법조인 출신은 적발에 익숙하고 관료나 학자출신은 정책을 확인하고 평가하는데 익숙하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해, 일단 법조계 출신이 아닌 학계나 관료 출신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승량기자,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