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실종된 고(故) 박영석 대장의 아들 박성우(21)가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에게 한 수 배운다.
최경주재단은 박성우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재단 주최 동계캠프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12일(현지시간)부터 시작돼 2주간 진행되는 ‘최경주와 함께하는 동계캠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인별 맞춤훈련은 물론 심리훈련까지 최경주의 연습량을 그대로 소화하도록 짜였다.
박성우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준회원이다. 지난 8월 세미프로 테스트를 ‘4수’ 만에 통과해 자격을 얻었다. 2,300여명이 참가하는 지역예선을 거쳐 최종예선 결과 상위 60위 내에 든 것이다. 정회원이 되려면 선발전에 나서 60위 안에 올라야 하고 정규투어에 나가려면 시드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최경주재단 관계자는 “재단을 후원하는 한 디자이너의 추천으로 박성우가 이번 동계캠프를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경주재단이 지원하는 노승진(20), 염은호(15)와 SKY72골프장의 추천을 받은 이정혁(16)도 겨우내 최경주에게 지도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