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연수활용 기획전문가 양성"
"올해가 우리 컨벤션ㆍ이벤트업계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원년입니다. 전문교육을 강화, 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세우려고 합니다"
전문가확보는 이수연 한국컨벤션ㆍ이벤트업협동조합 이사장의 올해 중점목표인 '개최행사의 주체'에 필수조건이다.
그는 "기존업체는 기획력이 부족, 발주자가 설계한 행사를 운영하는 대행사체제에 머물렀다"며 "이것은 안정된 보수를 얻는 데는 유리했으나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고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자체기획력을 키워 행사를 직접 기획ㆍ운영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확보가 필수. 이를 위해 케이블ㆍ인터넷방송 및 몇몇대학과 제휴해 업무과정을 설치, 전문가를 키울 방침이다.
이를 수료할 경우 조합차원에서 자격을 인정, 업계에서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컨벤션관련 대학의 고급인력을 활용하거나 해외연수, 해외업체와 제휴를 통해 선진기술을 이전받을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한편 2002년부터는 '국제회의 기획사' 제도가 실시되게 된다. 그는 "아울러 이벤트기획사제도도 도입하기 위해 조합차원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연 이사장에게도 올해는 남다르다. 이조합은 지난 8월 설립, 아직 첫돌도 지내지 않은 새내기. 특히 지난해는 컨벤션ㆍ이벤트업보다는 이사장 개인에 의해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중소기업사상 첫 30대 이사장, 첫 초대 여성이사장, 현재 재임중인 유일한 여성이사장 등 갖가지 기록을 남기면서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해를 넘기며 거품이 걷히는 가운데 냉엄한 현실을 마주보고 있다. 지난해 아셈행사에 이어 올해 한국방문의 해,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들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은 보다 수준높은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에 2대 조합장 선거가 열린다. 현재로는 그가 단독후보. "지난해는 탐색기간"이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전문가양성, 관광상품 공동브랜드, 해외진출 사업등 업계현안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