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업계의 수장 자리에 오른 김규복(사진)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은 자신의 재임 시작과 함께 첫 키워드로 '고령화'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9일 취임식을 앞두고 미리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가중과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으로 은퇴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권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령화 시대의 금융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생보업계의 역량 강화와 이머징마켓 등 신시장의 개척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 임직원에 대해서도 "날마다 새롭고 유연하게 변화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지속적인 혁신과,금융전반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전문성 강화,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장을 읽어낼 수 있는 직관력과 국제적 감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난 5일 협회 임시총회에서 선임된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4년 12월8일까지 3년이다.
김 회장은 1951년 경남 김해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15회로 공직에 입문, 재무부 자금시장과장,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장, 기획관리실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신용보증기금이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