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제일모직 상장 이후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와 관계가 없어진다”며 “이제 삼성카드 주가전망시 고려할 변수는 영업실적과 주주환원 뿐”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적 순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자동차 복합할부가 계기가 되어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 인하 압박도 심해지고 있다”며 “경상적 순이익 대비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가정한다면 주당배당금(DPS)가 1,000을 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결국 과잉자본 해소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려면 올해 배당은 최소 1,000원을 웃도는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의미있는 배당 상향이 이루어진다면 목표주가를 높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하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